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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Mar 26. 2024

시를 쓴다

딸기축제

하늘을 가린 구름 떼만큼

여기도 구름떼되어 밀려다닌다

     

사랑으로 꼭 잡은 손 노칠세라

오페라 공연장으로

춤꾼들의 무대로

이곳저곳을 오가는 발길들

     

사람들 얼굴에 행복이 피어나고

봄바람은 향기롭다 

    

혼자서 어슬렁 거리는 나도

음악을 따라 어깨춤 들썩이다가

왠지 쓸쓸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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