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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Aug 30. 2024

시를 쓴다

슬픈 바이올린

슬픈 바이올린  


        

스피커에서 토해내는 바이올린 음악이 

날카롭게 내 가슴을 후비고 들어온다  

   

귓전을 관통한 소리가

목덜미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온다  

   

저 바이올린 연주자는

어떤 슬픔을 담고 있기에

소리마저 애절한 눈물이 되었나    

 

그이도 누군가 눈먼 사랑을 하고

어둠 같은 이별을 했을까 

    

슬픈 음악이 눈물 되어 

가쁜 숨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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