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나의 꿈은 어디쯤에 머무는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이를 스쳐야 하는, 매일 같은 출근길.
각자의 일을 하기 위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다른 마음으로 하루를 견뎌낸다.
애써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시답잖은 짧은 사담을 주고받지만
이곳은 더 이상 ‘직장’이라 부를 수 없다.
그저 각자가 탈출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잠시 머무는 정류장일 뿐.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의 나는
무슨 희망을 품고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희망 중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저 하루가 서둘러 지나가길 바라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인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꿈을’ 꾸는 것일까,
꿈을 ‘꾸는’ 것일까.
정신없는 하루를 마친 뒤,
멍하니 한 곳만 바라보다
생각의 호수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내 꿈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
조금은 가까워지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그 자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