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포케 - 맛 칼럼(14)
맛 칼럼(7)에서 그릭요거트를 같이 먹은 친구를 기억하는가? 그 친구와 오후 4시 반쯤 저녁으로 포케를 배달시켜 먹었다. 둘 다 코딩 수업을 듣고 나서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릇을 싹 비우고 후식으로 오렌지도 하나씩 먹었다.
나는 장어 포케, 친구는 연어 포케를 시켰는데 둘 다 밥 대신 메밀면을 넣었다. 포케는 하와이어로 ‘조각’을 뜻한다. 깍둑 썬 회를 소스, 채소 등과 비벼 먹는 음식 포케. 주기적으로 맛있는 포케가 그립다.
소스로 바질 오리엔탈을 선택하고 아보카도, 해조류를 추가한 내 포케는 장어와 채소의 향이 잘 어우러졌다. 친구도 연어와 계란면이 잘 어울린다고 만족했다.
포케집은 매장에 따라 재료의 신선도나 맛있음의 정도가 다른데, 이번에 우리가 선택한 집은 만족스러웠다! 친구는 직전에 다른 포케집에서 명란마요 포케를 시켰는데 명란젓이 없고 명란맛 소스만 추가된 포케에 실망했다고 한다. 여러 재료를 씹는 맛이 있어야 진정한 포케라고 생각한다.
배부르게 먹고 다음날 세 과목(수학, 영어, 코딩) 퀴즈를 공부한 다음 우린 일찍 헤어져 자러갔다. 잘 먹고 잘 자는 건강한 생활을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