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팟꿍 - 맛 칼럼(15)
옆 학교g에 다니는 친구를 u대학 스프링 밋업 행사에서 만나 친해졌다. 난 또 다른 s대학에 재학 중인데… 접점이 생긴 것도, 친해진 것도 신기하다.
고수도 좋아하고 향신료 많이 들어간 동남아 음식, 중국 음식을 좋아하며 단무지를 안 먹는 취향까지 겹치는 신기한 우연.
이번주 금요일에는 같이 차이나타운을 가보기로 했다. 백짬뽕이 명물이라는데 기대된다.
오늘 저녁을 같이 먹으러 간 곳은 캠퍼스 근처 쌀국수집. 막상 기보니 베트남 음식뿐 아니라 푸팟퐁 커리 같은 태국 음식도 같이 팔았다. 나는 처음 보는 메뉴인 카오팟꿍를 선택했다. 친구는 매콤 고기 쌀국수를 시키고, 소고기, 새우 월남쌈도 같이 먹었다.
카오팟꿍에서 ‘꿍’은 새우라는 뜻, ‘카오팟‘은 볶음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매운맛, 안 매운 맛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매운맛을 골랐다. 양파 절임과 채소가 듬뿍 든 월남쌈에 매운 볶음밥을 곁들여 먹으니 어울렸다.
다 먹고 친구가 센트럴파크에 가고 싶대서 처음엔 걷다가, 너무 먼 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갔다. 공원 옆에 한옥 호텔, 한옥 음식점들이 있고 돌담길이 있어서 인천에서 경복궁 분위기가 나는… 데이트 명소 같았다. 친구가 후식으로 산 스웨디시 젤리를 나눠줬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걷는 동안 입안에 감돌았다. 처음 먹을 땐 이게 뭐지 싶지만 나중에 생각나는 스웨디시 젤리 맛… 센트럴 파크도 그렇게 기억돼 다음에 또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