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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불을 덮으며
나는 꼭 새벽에 방광을 비우기 위해 눈을 뜬다. 전혀 반갑지 않은 의식이다. 동그란 눈은 아니지만 게슴츠레 눈을 뜨고 능숙하게 스위치를 켠다. 그러고 보면 옛날엔 허공에 대고 손을 휘저으며 달걀 모양의 밤색 스위치를 찾았다. 엄지로 한끝을 밀어 넣으면 작동되던 스위치였다. 한낮엔 점프해서 이마로 부딪쳐서 불을 켜며 동생과 장난하던 스위치였다. 그때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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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5
by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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