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소르베, 팥있는 말차당 - 맛칼럼(19)
초등학생 땐 슈팅스타, 중고등학교 때는 민초와 레인보우샤베트가 최애였다.
지금은 베라에만 있는 특이한 맛이 궁금해서 가끔 가는 정도다.
블랙 소르베는 레몬 소르베맛이다. 경제학 시험을 망친날 저녁으론 그릭요거트를 먹고 약간 허전한 마음에 밤에 혼자 베스킨라빈스에 갔다. 블랙소르베의 새콤한 맛과 사르르 녹는 소르베 식감이 바삭한 콘과 어우러졌다
또 다른 날. 마라탕을 먹고 나서 친구가 베라 쿠폰이 있대서 와플콘에 팥있는 말차당 맛 아이스크림을 올렸다. 팥과 말차 모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거라 맛있게 먹었다. 많이 달긴 했지만…친구는 레인보우샤베트를 더블로 먹었다. 더블로 먹으면서도 싱글로 먹는 나랑 같은 속도로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서 신기했다. 내가 느린 건지, 친구가 빠른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