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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레바논 식당

후무스 - 맛칼럼(21)

by 김서영

어린이날 같은 과 동기들과 서울에 갔다. 남대문 ‘부원면옥‘에서 만나 평양냉면, 차가운 닭무침, 빈대떡을 먹었다.

그러곤 카페에 가 라즈베리 말차 쿠키와 딸기 티라미수를 나눠먹었다. 난 레몬청 아메리카노를 함께 마셨다. 소화시킬 겸 명동거리를 누비다가 남산타워에 가서 걷고 헤어졌다. 난 남산타워에서부터 다시 저녁시간이라 배가 고팠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사월의 물고기라는 카페에 가서 쑥 비엔나를 마셨다.

쑥떡과 쑥크림 아래에 에스프레소. 오후에 커피 두 잔은 무리일 수 있지만 쑥떡이 넘 당겼다…

쑥이나 흑임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를 과동기 S는 본인 할머니보다 내가 더 할머니 입맛이라고 했다. 동의한다. S랑 지난주 서울에 갔을 땐 동대문 길거리에서 쑥꽈배기를 사먹었었다.

후무스와 파타

쑥 비엔나를 마시고 나서 전부터 당겼던 레바논 음식을 찾아 해방촌, 이태원쪽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설레는 마음으로 ‘페트라‘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병아리콩 후무스와 빵, 레몬즙, 올리브오일, 파슬리가 맛있게 어우러졌다. 살짝 웨이팅하고 들어갔는데 꽉찬 식당에 혼밥러는 나뿐이라 좀 신기했다.

녹사평로역

그리고 대학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새삼 복잡한 서울 지하철에 놀란다. 위 사진의 녹사평로역은 무슨 백화점같았다.

알차고 배부른 서울 탐방 끝.

근데 내일도 서울 건대 하이디라오에 가서 훠궈를 먹을 예정이다. 성수동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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