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 맛 칼럼 (46)
슴슴하고 퍽퍽한 밤이 너무 맛있다. 추석 연휴에 본가에 갔다가 오랜 친구의 어머니께서 시골에서 공수해 오신 밤을 선물해 주셨다. 우리 가족이 먹을 한 가마니를 본가에 남겨두고도 대학교에 내가 먹을 밤들도 왕창 챙겨 올 수 있었다.
계란 삶는 기계에 밤을 반으로 갈라 넣고 10분 기다린 후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 된다. 친구 어머니께서 맛없을까 걱정이라 하셨는데 내게는 슴슴하고 퍽퍽한 밤이 너무 맛있다!
젊은 날의 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