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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빵씨 Mar 03. 2022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상식을 뛰어넘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진다

160개가 넘는 가게를 성공시킨 기획자의 비밀노트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되었다. 기획이나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솔깃할만한 제목이다.

하지만 첫장을 펼치면 당황하게 된다. 고급 빵가게라고 알고 참고사진을 보는데 도통 알 수 없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기획한 가게들은 외관만 보아서는 특이한 소품을 파는 소품숍이나 체험숍 같은 느낌을 준다. 그에 대한 설명도 책에 나와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벼운 느낌의 첫 페이지와는 달리 내용은 심플하면서도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심플하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가 엿보이는 경영서이다. 특히나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테마를 만들어서 비지니스에 적용해 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가게들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도 그런 이유였다. 촌스럽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액을 끌어들이고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독특한 색감과 일러스트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힘든 비주얼들이다.




비지니스를 롱 런하기 위한 팁도 알려주었는데 일+놀이+수면이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일을 하면서도 노는 것 같고 놀면서도 일하는 것 같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주제로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비지니스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겪어보고 결과물을 낸 사람만이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얼마나 나답게 비지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가, 대표의 정체성을 비지니스에 녹여내는 것은 중요하다. 

콘셉트와 타깃을 확실히 한 사업에서는 실패가 별로 없다고 한다. 최근에는 니치전략을 비지니스 전략에서 많이 추천하는데 그런 트렌드와 맞물린다. 매스마켓보다는 좁은 타겟을 겨냥한 비지니스가 성공적일 수 있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주로 오프라인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역에 대한 데이터나 해당 사업에 대한 모든 데이터들을 수집하라고 한다. 그 데이터에 감성을 더했을 때 시너지나 나면서 고객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제품의 원가도 고급제품 혹은 대중적인 제품이라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고객이 허용할 수 있는 가격범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타겟층을 정하면 제품의 품질 범위와 가격범위까지 나오게 되는 것도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히 정보를 모으고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다는 격려도 해준다. 저자는 누구보다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저자는 회사 안에서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의 고민도 기꺼이 들어주며 자기 개발을 위한 취미생활도 응원한다고 한다. 성장하기때문에 기존의 친구들과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직원의 고민도 상담해준다. 기존의 친구들도 좋지만 자신이 성장하고 폭이 넓어지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친구들을 멀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더 넓은 바다로 나가는 길이 열린 것 뿐이다.



저자가 계속 반복해서 강조하는 점은 고객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원하며 판매자도 그에 발맞추어 개발하고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심이 없는 장사는 망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제대로 된 제품이고 진심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판매하는 제품은 반드시 사랑받게 된다고 한다. 

실제 성공한 가게들의 이미지때문에 장난처럼 시작되었던 책이었지만 내용은 그 어떤 두꺼운 책보다 묵직했다. 심플한 내용이지만 내용은 묵직하고 챕터마다 곱씹으며 생각해볼 거리들이 많았다. 저자가 성공적인 가게를 위한 가이드와 함께 변화무쌍한 이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가이드까지 해주는 좋은 책이다. 자영업을 하는 분이나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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