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겁니다. 매우.
내가 A를 말했어요. 다른 사람이 A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길 원하죠. 제 마음에게 그게 가장 나이스에요.
그런 A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긴 한데 B C D F----------- 가끔은 안드로메다까지 간 의견도 존재하죠.
그때면 제 자동적 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얘기하지?'
'저 인간은 내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거야?'
'나는 A라고 말했고 A'라고 말해주길 바라는데 왜 B라고 말하는 건데.'
이런 식이죠
근데 요즘 심리 관계 정신건강 유튜브를 보고 관련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바꿨어요.
누군가 내게 다른 의견을 주는 건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구나, 하고요.
상대방이 내 의도와 다른 의견을 줬다면 그건 그냥 그거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였더라고요.
"아! 저 사람은 저런 의견을 갖고 있구나."
그냥 이렇게 사실만 받아들이면 되죠. 일종의 감정 분리 작업 같은 거에요.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기.
여기에 살을 붙이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요.
"저 사람은 나와 입장이 조금 다르네."
"저 사람은 관점과 사고 방식이 저렇구나."
그럼 나와는 다른 의견을 알게 되고 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죠.
또 상대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의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니까요.
만약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내가 다른 관점으로 살고 있단 걸 알게 되겠죠. 조심해야 할 부분이 보일 거에요. 그 사람과 나의 관계 맺는 방식이 설정되겠죠.
의견이 다른 건 좋은 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