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선세레머니(태양의식)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학교 이벤트

by Ding 맬번니언

2019년 11월 22일 과거이야기


얼마뒤면 행복이가 5살이 된다. 그래서 행복이 반 선생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내년에 몬테소리 학교에 남기로 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반에 너무 적응을 잘해준 행복에 몫이 크다. 그리고 더 이상 제니퍼를 직접 상대할 필요도 없기도 하다. 그리고 행복이는 이제 더 많은 친구들이 생겼다. 그만큼 나도 더 많은 엄마들을 알게 되었다. 나와 스티븐은 학교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싶어서 행복이 담임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스티븐(이메일)

안녕하세요 마노지니 선생님

행복이가 내년 프렙에 몬테소리 학교에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행복이가 당신의 따뜻한 지도로 새로운 교실로 바꾸고 눈에 띄게 좋아진 그의 모습에 저희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행복이 생일이 11월 24일인데 교실에서 행복이의 생일 파티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메일을 보냅니다.

저희가 아침에 행복이 반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가고 싶습니다.(22일 금요일 혹은 25일 월요일 둘 중 아무 때나 상관없으니 편할 날짜를 말씀해 주세요)

그럼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메일 보내고 얼마뒤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답장을 받았다.

마노지니(이메일)

스티븐 씨 보내주신 이메일 고맙습니다.
행복이가 내년에 몬테소리에 계속 남겨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11월 22일 금요일 오전 11시 15분에 행복이의 생일 축하 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반에 21명의 아이들이 있고 견과류 및 견과류 기반으로 만든 제품에 알레르기가 있고 클루텐에 대한 음식을 소화 불량을 가진 아이도 있어 과일이나 젤리를 가지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날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이의 쇼 앤 텔을 할 수 있으니 행복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진 4장에서 5장을 가져와 주세요.


몬테소리에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아이들 생일을 축하해 준다. 선세레머니(태양의식)라는 이름의 생일 축하를 진행이다. 먼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신생아부터 시작 현재 모습에 사진을 보여 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노래를 부른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 지구가 태양을 쉬지 않고 돈다"


친구들과 노래를 함께 부르며 생일 주인공(행복)은 지구본을 들고 태양 한 바퀴를 돌면 선생님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 아이들에게 몇 살이지요 물어본다 그럼 아이들이 1년이 된다라고 대답한다. 그럼 선생님이 행복이가 이제 한 살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생일만큼 5번 돌면 의식이 끝난다. 친구들에게 이탈리어로 된 생일 축하를 받으며 선세레머니는 마무리된다. 선세레머니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는다. 내가 몬테소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벤트이다. 선세레머니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지구가 태양을 돌고 그러면서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내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간식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럴 때 기분이 제일 좋다.


행복이가 새로운 반에서 처음 맞은 생일이라서 제대로 해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아 쓰고 있는 중이다. 한 달 전부터 사람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최소한 한 달은 두고 아이들 생일 파티를 초대한다. 나는 이번 행복이 생일 파티에 줄리 딸 아일라는 초대하지 않았다.


아일라와 행복이가 더 이상 한반도 아니고 더 이상 줄리와 엮이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그녀와 올리버만 제외하고 제니퍼 반에 아이들을 초대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더 이상 착한 척 아무 문제도 없는 척하고 싶지 않다.


내가 속이 좁은 사람일 수 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이제 고백하는데 나는 소심한 복수를 선택했다. 그녀를 조금 불편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와 올리버 엄마 두 사람만 제외했다. 학교에서 딱 두 사람만 제외하고 전부 파티에 초대했기 때문이다. 일부로 그런 선택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는 했다.) 대부분 파티에 초대되면 엄마들끼리 파티에 간다 못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두 사람에게는 그런 선택권 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제니퍼 반 엄마들과 행복이 생일파티 관련 이야기를 하면 제니퍼는 몰래 옆에 와서 우리 대화를 엿듣곤 했다. 생일 파티 관련 대화뿐 아니라 내가 자신의 반 엄마들하고 이야기하면 그런 행동들을 보이곤 했다.


이 당시 어른 스럽지 못한 행동을 했다. 우리는 늘 어른스러운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한번 불편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관계가 다시 좋아지기는 힘든 경우도 있다. 그러면 엄마들이 보이는 행동은 무시하는 경우와 나처럼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그들이 나를 대한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는데 나는 성인 군자도 아니고 똑같은 행동을 한다 이런식의 합리화다. 이 당시 나도 그들의 행동을 받아 드리지 않고 그들에게 돌려 주었다. 어른 세계 특히 엄마들의 세계는 그렇다. 기싸움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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