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만 5세 한국 초등입학 추진

1월 생이랑 12월 생은 어른과 아이 같은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by Ding 맬번니언

2025년부터 한국 초등학교 취학 연령이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겨진다. 교육부는 의무 교육 12년 과정을 5세에 시작하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5세 입학이 가능한 2025년에는 2018년생 전원과 2019년 1월부터 3월 생이 한꺼번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같은 만 5세라도 1월생이냐 12월 생이냐에 따라 발달 정도가 크게 다르다"라고 말했다.


나는 박남기 교수님 말에 엄청~~~~~~~공감을 한다. 그 이유는 행복이가 11월 24일생 남자아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제 만 나이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는데 호주는 오래전부터 만 나이로 학교에 들어간다. 나도 행복이가 입학하기 전까지 몰랐다. 아이가 언제 태어나는지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 말이다. 특히 남자아이는 여자 아이에 비해 발달 과정이 느리다. 평균적으로 여자아이가 6개월 발달정도 빠르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그 차이는 밑에 사진처럼 크다.


그럼 같은 해 1월에 태어난 여자 아이와 12월에 태어난 남자아이는 조금 과정 덧붙여서 어른과 아이 같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월생과 12월생 비교

행복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나는 이것을 매년 느끼고 있다. 특히 한국 같은 무한경쟁을 하는 나라는 12월에 태어난 남자아이들이 그냥 불쌍하다. 학교시작도 전에 불쌍하다고 해서 12월 남자아이 부모님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모든 면에서 발달이 늦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늦게 태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절대로 일반화해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여자아이가 발달 과정이 빠르지도 않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그런 경향이 보인다는 것이다.


호주는 그래서 부모님이 선택을 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지 아니면 늦게 보낼 그런 선택권이 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점이 있다. 행복이 친구 중에 행복이보다 한 살 많은 친구들도 있다. 한 살 많은 아이는 이득을 보지만 한 살 어린 행복이는 늘 발달이 늦어 학업이면 모든 면에서 한 살 많은 친구보다 뒤처진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프렙을 시작하면 한 달은 적응 기간을 준다. 학교마다 틀리지만 한 달 적응 기간 동안 일주일에 4일만 학교에 가고 담임 선생님과 심층 면담을 하고 간단한 시험을 본다. 아이 능력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특히 호주는 다문화 가정이 많아서 영어를 전혀 못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검사를 하는 것 같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한글을 읽고 한국말을 하고 학교에 오지만 호주는 영어 한마디도 못하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영어 한마다도 못하고 학교에 가는 기분을 나는 그런 기분을 매일 조금씩 느끼고 호주에 산다. 내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대화 시 상대방 이야기를 100프로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영어가 아닌 특수한 경우(모르는 단어)에 더욱 그렇다.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고 이럴때 정말 힘들다.


이런 정보를 전부 알고 있는 지금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왜냐하면 한 살 늦게 보내면 태어난 년이 친구들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들 8살인데 혼자 9살이면 그것도 좋은 것 같지 않다. 특히 스포츠 할 때 불행히도 호주는 만으로 하기 때문에 학년으로 등록이 가능한 것이 아니 나이로 등록이 가능하다. 한 살 늦게 학교를 보내 일 학년이지만 운동할 때는 2학년반으로 가서 해야 하는 경우다.


한국도 만나이 제도를 시작하면 보안점이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경쟁이 중요한 나라에서 12월에 태어나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남자아이들이 내 아들 행복이 같아서 심하게 안스럽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결론은 세상은 태어날 때부터 불공평하다. 호주는 그래서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1월 생이라는 이유로 이득을 본다. 계획임신할 때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책에 제시된 풍부한 사례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로 ‘세계 최강’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탄생월 분석이 있다. 이 나라 주니어 명문팀 선수단의 생일을 분석한 결과 1~3월 출생자가 전체 선수의 40%이고, 이들을 포함해 상반기(1~6월)에 태어난 선수가 전체의 70%에 달했다. 얼핏 신기해 보이는 이러한 현상은 ‘단지’ 캐나다에서 1월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세고 그에 맞춰 하키 클래스를 짜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니까 기준일에 하루가 모자라 만 10세가 되지 못한 1월2일생은 같은 해에 태어난 12월31일생과 같은 반에 속하게 된다. 하루가 다른 성장기 아이들에게 12개월은 엄청난 체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이고,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1~3월생은 유망주로 발탁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역시 캐나다에서 연구한 결과인데, 같은 학급에서 어린 아이(12월생)일수록 나이 많은 아이들(1월생)에 비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사례가 무려 39%나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ADHD 증상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 사례도 48% 높게 나타나다.


12월생 아이들이 1월생들에 비해 ADHD에 특별히 취약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다만, 1월생들에 비해 "덜 성숙해 보이니까" 잘못된 진단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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