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아이의 선생님이 되었다

호주는 코로나 때문에 행복이랑 홈스 쿨링을 하고 있다.

by Ding 맬번니언

2020년 4월 28일 과거이야기(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호주 락다운상황 :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총 43일

락다운의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다. 그리고 호주는 도시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호주는 펍, 클럽, 영화관, 카지노, 레스토랑, 짐, 결혼식장, 장례식장이 문을 받는다. 특히 호주 사람들은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그래서 강제적으로 락다운을 하고 거리제안뿐 아니라 집밖으로 외출도 제안된다. 이것이 지금 선진국 호주에 상황이다.


호주코로나 때문에 다시 행복이랑 홈스 쿨링을 하고 있다. 몇 주는 정신없이 흘렸다. 호주는 한국이랑 다르게 밖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스테이지 3). 그래서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거리 제안이 있기 때문에 슈퍼도 집 근처만 가고 벌써 6주 넘게 홈스쿨링을 하는데 이제 나도 나름 요령이 생겼다.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그림그리기를 하는 모습

처음에는 너무 욕심을 내서 행복이에게 부담을 주었다. 행복이에게 더 많이 가르치고 싶어서 소리도 지르고 화도내고 했다. 둘 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스케줄을 정해서 하고 있다. 아침 8.45분 온라인 출석체크. 1시에 작은 그룹 체크 2시 10분에 일대일 수업 (학교 스케줄)


내가 정한 스케줄

월요일은 숫자(1-100까지)

화요일은 음악(피아노, 노래)

수요일은 영어(제일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목요일은 운동(요가. 스포츠)

금요일은 예술( 그림 그리기, 만들기)


한국인의 피가 흘러서 이번을 기회로 엄청 많이 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많이 시키면서 행복이에게 화를 내고 행복이가 그것 때문에 울고 나는 또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매일 이런 식으로 악순환 상황을 보낸다)한다.


하지만 나도 육아를 나름 공부한 사람으로서 소리 지르고 때리는 것은 아이와 나의 관계에 독이 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자기 자식 가르치는 선생님 없다는 소리가 있는 것 같다. 대부분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에게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가르치고 싶고 더 알려주고 싶은 욕심 말이다. 그래서 자기 자식 가르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행복의 선생님이 되었다.



4주를 가르치고 지금 나름 결과에 만족한다. 행복이가 언어가 느린 편이라서 솔직히 언어는 포기한 상태에서 지금의 결과 대만족이다. 내가 원어민도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행복이를 가르치는 것 중 영어가 제일 힘들었지만 행복이를 도와주기 위해서 나는 정말 다시 영어 공부를 해야만 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배우는 영어와 제2외국어처럼 한국 사람이 배우는 영어 방식이 따르다.


행복이가 4주 동안 나를 통해 영어가 많이 늘었다(단순히 알파벳만 알고 있는 수준에서 몇 문장은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솔직히 그래서 이 당시 더 욕심이 났다. 밀어붙여 보니 할 수 있네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다.


더 빨리 더 많이 외치면서 몰아붙이기 식으로 엄청 많은 것을 머리에 집어넣어 주려고 했다. 그것은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오히려 공부를 싫어하는 부작용만 발생한다.



행복이가 영어에 기본을 갖추고 나니 재미를 위해서 리딩 에그(어플)도 다운로드하였다. 그것은 3시 이후에 혼자 아이패드 가지고 놀기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몸에 익히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람마다 나름 방식이 있다. 나는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행복이에게 4주 동안 한국(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쳤다.영어를 배우는 방식이 한국이랑 다르게 phonics파닉스(읽는 소리)를 배워야 한다. 그런데 예외가 너무 많아서 그것도 다 암기해야 한다.


목표는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 행복이가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있는데 힘들다. 영어를 읽기 위해서는 많은 방식을 기억해야 한다. 내 주관적 입장에서 암기는 주입식이 필요하 다라고 생각한다.

무지개를 가르치기 위해서 내가 직접 만들었다.

일대일 수업 중 선생님이 행복이에게 무지개색이 뭐야?라고 하니 검은색? 갈색?이라고 대답하는데 창의력도 중요하지만 무지개는 7가지 색이라고 알려주고 매일 그리게 했다. 기본적으로 무지개 색도 모르면서 무지개를 그리는 것 쉽지 않다.

요즘 행복이는 한 가지를 가르치면 두 가지를 잊어버린다. 이런 아들을 보면서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한다. 우선 기본 색깔을 알고 자기만의 무지개를 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매주 주제를 정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주는 나무에 관련 공부 중이다. 나무를 구성하는 것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것들 등등

오늘 아침 선생님이 애들에게 나무에 대해서 물어본다. 한마디도 못하는 행복이를 보면서 화가 난다. 스트레스를 요즘 너무 많이 받고 있다. 주변에서 공부를 못해도 할 것이 많다고 하지만 나는 너무 일찍 포기하고 싶지 않다. 기본만 했으면 좋겠다.


내가 무엇을 위해 힘들게 이 노릇을 해 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못하니 더 열심히 가르치자 라는 생각도 들고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행복이를 보면서 솔직히 울었다. 나는 너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공부에 1도 관심 없는 아이를 가르치기는 정말 힘들다. 공부에 루틴의 중요성을 믿고 하는데도 하기 싫어하는 행복이 언제쯤 알아서 공부를 하는 날이 올까? 무엇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빨리 코로나 가 종식되는 것이다.


2023년 지금 나는 일을 하기 때문에 2020년만큼 하지도 못하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 이유는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아이를 시키기는 진심 힘들기 때문이다.


2020년에 코로나로 홈스쿨링을 하면서 나는 행복이에게 최악의 선생님였다. 아이가 발달이 느려서 그것을 앞 당기고만 싶어서 행복이 감정을 읽지 못하고 밀어붙였다. 그런데 느린 아이는 그냥 느린 아이로 두어야 할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행복이가 3월에 Naplan Test(전국 고사)를 보는데 나는 다시 행복이를 도와서 시험 준비 중이다. 행복이는 혼자 공부를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거의 없다. 내가 지금까지 알려준 것만 알고 있는 수준이다. 올해는 내가 직장을 다시 다니면서 행복이 공부를 전혀 신경 쓰지 못해서 작년(2학년) 성적표를 받아서 보니 최악이다. 공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다. 그래서 다시 중간 단계 스타르타 식으로 하고 있다.

산수12문제에서 1문제 맞힘,영어 14문제중 3개 맞힘

중간 단계 스타르타 식의 의미는 문제집이라도 풀어 보자라는 것이다. 평일에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 시작했는데 아들 상태가 정말 그냥 두면 안 될 정도이다.


나는 그래서 앞으로 6주만 나쁜 놈 할 생각이다. 하나뿐인 내아들이기에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 공부에 1도 관심 없는 아들이기에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안 그럼 내가 너무 슬플 것 같다. 행복이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것이 문제라고 한다. 부모가 공부를 같이하고 아니 부모가 아이공부를 하는 것을 문제라고 아이가 자기 주도형 학습으로 가야 한다.내 생각은 그것은 최소한 평균적인 기본적인 틀은 갖춘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것 같다.


행복이처럼 기본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부터 모르는 아이는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행복이는 글을 읽지만 의미파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문제를 읽고 문제내용을 물어보면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아이들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더 뒤처지기 전에 말이다. 벌써 3학년이다. 그런데 수준은 일 학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주 프로젝트가 성공해서 평균등수만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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