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견디어야 하는 것들..

새로운 학교에서 친구 만들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등

by Ding 맬번니언

2021년 2월 7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행복이 새 학교에서 compass(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학교와 부모랑 의사소통을 하니 너무 좋다. 이 플랫폼을 통해 행복이 반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배울지 미리 알려준다. 오늘은 행복이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싶어 했다. 걸어서는 20분, 자전거로 10분.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학교가 있다. 차는 주로 비 오는 날 이외 마지막 옵션이다. 나는 매일 아침 행복이와 학교에 걸어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일주일 동안 나도 새로운 학교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첫날은 8시 45분에 학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교실에 안 들어가고 운동장에서 놀고 있었다. 학교에서 8시 55분에 종을 친다. 학교가 45분에 교문을 열어도 그전까지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노는 것 같다. 55분전까지은 교실 입장이 불가능하고 교실밖에서 아이들은 기다려야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3시에 학교에 도착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픽업(하교)하는데 차들이 너무 많아서 30분 정도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힘들다.


행복이가 아직 까지는 불만 불평 없이 일주일 동안 학교에 잘 적응해 주어 대견하고 고맙다. 그런데 목요일에 행복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사람이 너무 많아 소리를 치면서 깼다. 브라이튼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대략 600명 정도 되고 거기에 비해 몬테소리는 반도 되지 않은 인원으로 학교 규모가 작다. 환경이 변해서 받은 스트레스를 내가 도와줄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냥 옆에서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새 학교에 친구도 없고 학교도 훨씬 크고, 악몽을 꾸는 것도 당연하다.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인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행복이가 커가면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적응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 늘어날 것이다. 유치원 때는 부모가 친구를 만들어주고 어떤 엄마는 거의 친구를 정해주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가 자신의 성향의 맞는 아이와 친구가 된다.


앞으로 학교 생활에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줄어들 것을 생각하니 조금 슬프기까지 한다. 내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줄어들고 행복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들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행복이는 새로운 학교에서 친구 만들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등 혼자 해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행복이가 잘할 수 있도록 나는 옆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응원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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