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모든 것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몬테소리(아직까지 몬테소리 철학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행복이를 위해 계속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유치원까지 좋은데 초등학교는 대안 학교로 들어가고 일반 과정이랑 다른 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복이가 집 근처에 있는 브라이튼 공립초등학교에 가는 첫날이다. 몬테소리 문제아라는 루머와 문제아 아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새 학교에 아는 사람들도 없고 모든 것이 다시 셋업 되었다.
나도 다시 학교 친구 엄마를 사귀어야 하고 행복이도 학교에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우리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행복이와 나는 새로운 출발 선에 섰다. 새로운 학교에서는 제발 차별이 없었으면 한다. 그냥 내 걱정으로 만 끝나면 좋겠다. 몬테소리에서 많은 사건들을 경험하다 보니 미리 걱정만 늘었다. 코로나와 몬테소리에서 겪은 일을 생각해 보면 호주도 상당수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다.
그래서 무슨 학교를 가느냐? 반에 누가 있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지역도 중요하다. 우리가 선택한 공립 브라이튼 초등학교에 좋은 점은 난청으로 고생 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난청이 있는 아이들 위한 프로그램이 학교 내에 있어 아이들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일반 아이들과 같은 반에서 공부하고 친하게 지낸다. 행복이도 처음에는 보청기가 신기해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적응을 했다. 아이들에게 그냥 보청기가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아이들의 장점은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것이다.
어른들도 자신과 다르다고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으로 보지 말고 아이들 눈으로 세상을 보고 배우면 좋겠다. 행복이만 보아도 게이 부부 밑에서 자라면서 일반 아이들과 다른 가정환경과 자라는데 브라이튼 초등학교 아이들과 부모님은 그것을 받아 드릴 것 같은 나만의 생각이고 바람이다. 여기 학교 학부모들은 난청에 보청기 착용하는 아이들을 장애아로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다.
신생아난청은 절반정도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는 미숙아, 바이러스 등에 의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생긴다. 태어나는 신생아 1,0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니 결코 적은 비율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브라이튼 초등학교에는 흔히 볼 수 있고 특히 행복이 반은 반신 마비(휠체어 생활) 학생도 같이 있어 다양성에서는 오히려 몬테소리보다 좋은 것 같다. 나는 행복이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그 아이들을 도와주고 차별 없는 눈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면 좋겠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처럼 편견과 선입견이 가득한 이사국에 더욱 그렇게 자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