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5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다. 한국에서는 당연할 수 있는 일이지만 호주는 12월이 한 여름이다. 그동안 락다운으로 고생해서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이 아니라 톰이 만들어 준 눈이 하늘에서 내린다.
솔직히 요즘 이런 마법을 믿고 싶고 마법 같은 이런 일이 생기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상황들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면 좋겠다. 코로나가 말끔하게 세상에서 살아지면 좋겠다. 코로나는 이제 영영 살아지지 않는다라는 신문 기사들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지금 잠시 코로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 어른들 할 것 없이 정신없이 눈을 맞으면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중이다. 요즘처럼 매일 코로나 걱정을 하면서 사는 우리에게 이런 기적이 아니 여유가 필요하다.
불행 중 다행히도 남의 집 방문이 가능하도록 크리스마스전에 풀려서 알렉스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가능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전까지 남의 집 방문이 불가능했다. 겨우 밖에서 만나는 것만 허용해 주었다. 그래서 행복이 야외 파티가 가능했던 것이다. 코로나는 잠시 잊고 다들 점심을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코로나 때문에 중국이 더 이상 호주의 랍스터를 수입하지 않아서 요즘 랍스터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싼 가격으로 살아있는 싱싱한 랍스터를 톰이 구입해서 크리스마스 메인 요리로 먹는다. 그리고 스티븐이 샐러드를 만들고 새우랑 치킨 등 크리스마스 점심이 한상 가득하다. 우리는 크리스마스 점심을 먹으면서 이렇게 2020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릴지 모르니 오늘은 마음껏 마시고 먹고 놀자라고 했다.
2020년은 전 세계 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2021년은 홈스쿨링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홈스쿨링 하다가 스트레스받아서 당뇨에 걸렸다. 하지만 코로나로 가족의 소중함과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좋은 점도 있다. 정부에서도 사람들에게 운동을 할 시간은 최소시간이라도 준 것은 그만큼 운동이 사람에게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를 통해서 얻은 교훈은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날씬해져서 가니 톰이랑 히스가 놀란다.
나에게 비결을 물어보는데 너무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해라. 그리고 행복해라~그런데 틀린 말이 아니다. 만약에 내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운동하고 내 마음 상태를 확인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돈이 많고 명성을 쌓고 유명해지고 그래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을 시작할 때 그때 행복은 시작되는 것 같다. 내 경우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