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책을 읽는다, 음악을 듣는다, 때로는 산책도 나간다. 이런 편안한 활동들로 이 시간을 가득 채운다. 이 모든 것이 마치 작은 천국 같다. 여유로운 시간이 주는 행복을 느끼며,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성장하는 것, 바로 그것이 지금의 나다. 모든 것이 나의 생각과 태도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여유로운 아침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사랑에 대한 깊은 공부를 통해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에게는 낯설지만 스티븐에게는 친척이었던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의 부고가 전해지자 스티븐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일 때문에 그와 함께 갈 수 없었다. 더욱이 스티븐은 다음 달 해외 출장을 앞두고 있어, 뜻밖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휴가를 아껴두었다. 그 결과 나는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그래서 목요일부터 우리 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다. 다들 장례식에 참석해야 해서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스티븐과 그의 부모님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아이에게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이런 새로운 경험은 아이에게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새로운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나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생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 어쩌면 어떤 것들은 그냥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과 육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처리하면서,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면 배웠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다. 아무도 없는 집, 조용한 아침, 나 혼자만의 시간이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마음을 비우고 나를 돌아보는 이 시간이, 나를 위한 치유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나의 생활, 나의 선택,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여유로운 아침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인생은 우리를 끊임없이 다양한 상황에 빠뜨린다. 최근에는 스티븐이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서 행복이의 방과 후 픽업에 문제가 생겼다. 그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학교 대신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이가 학교도 가고 내가 일도 하면서 둘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또 다른 상황은 이번 8월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누구를 먼저 만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먼저 만날까, 아니면 가족을 먼저 만날까? 그런데 친구모임이 다른 날에 잡혀서 모임에 참석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예전 같았다면 이런 결과들은 나에게 스트레스로 이어지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하려 한다.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상황을 통제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상황을 좀 더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지켜보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삶에 대한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은 여유로웠다. 그리고 그 여유를 기억하며, 내일도 비슷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이렇게 하루하루 여유를 갖고 지내면서, 삶의 다양한 상황들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게 하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가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이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그 안에서 나는 나만의 생각을 하고, 느낌을 정리하고, 다시 한번 삶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