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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

작심삼일로 끝나고 싶지 않다.

by Ding 맬번니언

행복이를 키우다 보니 '작심삼일'이라는 속담이 점점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행복이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친구들과의 관계나 유튜브의 영향에서 비롯된 문제행동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 과정이 매우 어려웠고, 때때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 잘못을 바로잡고자 하는 목적이었지만, 저도 잘 알고 있듯이 이런 방식은 좋은 부모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좋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결심은 '작심삼일'처럼 잠시 강렬하게 느껴지다가 곧 그 뜨거움이 식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저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점점 더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화를 내는 제 모습이 싫습니다.


저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칙과 규율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필수적인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르쳐 주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며, 그 실수를 통해 배웁니다. 이 사실을 행복이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저는 그의 실수를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그의 이해 수준에 맞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행동에 대한 규칙과 규율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배우는 데 중요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아이가 규칙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작심삼일로 끝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도 그런 평범한 부모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기대한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나, 상황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는 실망하고 화가 납니다. 이런 상황의 반복으로 나는 내가 나쁜 부모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장기적인 과정이며, 때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저는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내지 않고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은 다양합니다. 주요한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명확한 경계 설정: 아이들은 때로 우리의 허용 한계를 시험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들에게 알맞은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침착함 유지: 우리는 가끔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 화가 나거나 화가 날 수 있지만,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몇 초 동안 기다려 보세요. 이것은 우리가 침착하게 상황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 이해: 아이의 행동이나 말이 부적절하다고 느껴질 때,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아이가 피곤하거나, 허기지거나, 실망하거나, 편안하지 않은 상황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해를 통해 우리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강화: 아이가 올바르게 행동했을 때, 그 행동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아이가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들며, 동시에 잘못된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델링: 우리는 우리의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침착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면, 아이들은 이를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소통: 아이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관리: 부모로서, 우리 스스로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적절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행복이가 커서 제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화가 나고, 때로는 힘들지만, 때로는 일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떠오르면, 그것을 나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가 더 나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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