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랴"는 한국의 속담입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될 수는 없다'는 의미로,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바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와 행복이는 열심히 농구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행복이의 실력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행복이의 농구 실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은 것을 보며, 저는 솔직히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학습과 훈련은 시간이 걸리며,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점차 실력이 향상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순간들은 저를 좌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식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는 것과 그것을 받아 드리는 것이 솔직히 힘들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산책을 나갔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여러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아들에 관련되어 포기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떤 부모가 자식을 쉽게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하루를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날의 문제는 농구 경기에 가기 전에 발생하였습니다. 행복이가 배가 아프다며 불편함을 표현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경기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배를 마사지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행복이는 어딘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행복이는 민감한 성격의 아이라, 배가 아프다는 것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도, 팀의 다른 아이들이 잘해서 행복이 팀은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만은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이 마음이 아팠던 것입니다.
아들 농구 경기에 집착한 것은 제 잘못이었습니다. 아들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대했던 것, 그리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그가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모두 제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한 골도 넣지 못한 오늘의 경기가 끝나고 혼자 산책을 하는 도중, 제가 아들에게 너무 큰 부담감을 주었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욕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욕심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포츠는 놀이이며, 그들의 즐거움과 신체적 건강 향상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경기 결과에 너무 크게 몰두하고, 그것이 아들에게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은 제가 부모로서 잘못했던 것입니다. 이젠 아들이 그냥 즐겁게 농구를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우리 부모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중 몇 가지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한, 아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저 역시 배우고 있습니다.
자기반성: 우리의 행동과 태도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청: 아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진심으로 듣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게 합니다.
인내: 부모로서 인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때로 우리의 인내력을 시험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면, 그들은 또한 이런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평범함을 인정: 모든 아이가 특별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기 관리: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습관 유지, 적절한 휴식 등 자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방식들이 부모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배울 것이 많으며, 때로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들은 우리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일 뿐입니다. 게다가 경기는 다음 주에도 계속되니,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8월 4일의 학교 대 학교 농구 경기에서는 행복이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아직 시간이 있으니 이 부분은 제가 좀 욕심을 내보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아직도 저는 완전형 부모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제 잘못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서 언젠가는 좀 더 너그럽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