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특정 주제나 활동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어느새 중요한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경험, 환경, 그리고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곤 합니다.
오늘, 저는 호주 여자 월드컵 경기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경기가 호주에서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웃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이전의 한국 월드컵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호주에서 월드컵을 한다면 한국의 분위기를 상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디를 가든 월드컵의 열기를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그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덜 퍼져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2002년 월드컵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거리의 모든 코너에서 레드 데블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경기 중에는 사람들이 모여 경기를 시청했고, 직장인들도 회사에서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 2023년 월드컵 분위기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호주의 스포츠 문화는 크리켓, 럭비, 오지 룰스 풋볼 같은 다른 종목들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편입니다. 월드컵 열기도 분명 있지만, 한국처럼 전 국민이 몰입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공공장소에서 큰 화면으로 경기를 중계하거나 사람들이 대거 모여 경기를 보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스티븐이 오늘의 호주와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경기를 꼭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사실, 저는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고, 여자축구는 전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행복이와 함께 경기를 보기로 했습니다.
행복이가 축구에 좀 더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 박빙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호주가 프랑스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를 아니 월드컵을 호주/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어떤 좋은 경험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티븐의 권유와 행복이와의 시간 덕분에 이런 멋진 경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자축구에 대한 내 선입견이 완전히 깨지면서, 남자 축구와는 다른 그들만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과 순수한 사랑으로 경기장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박빙의 경기가 승부차기로 넘어간 순간, 그 긴장감과 함께 호주의 승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행복이와 함께 그 순간의 기쁨을 나눈 것은 정말로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때로는 주변 사람의 제안이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대하지 않던 즐거움과 감동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에 더 개방적으로 마주하려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나는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건 못한다"라는 생각을 버리려 합니다. 그런 제한된 사고로 삶의 다양한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 여행에서는 기존의 제한된 틀을 벗어나 모험을 즐기려 합니다.
이번 여행이 저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며, 그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나를 제한하는 생각의 틀을 깨트리고,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