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가 꿈이 너무나도 많아요.

어른들은 시간이 흘러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봄길에서 행복이를 학교로 보내고 돌아오는 길, 김여사에게 나는 궁금증을 품었습니다. "엄마, 꿈이 뭐예요?" 그녀의 대답은 담백했습니다. "엄마는 크게 꾸는 꿈은 없어. 단지 우리 자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전부야."

김여사의 그 대답은 사실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뜻보다 자식의 미래와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부모의 사랑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녀의 그런 따뜻한 대답은, 그녀의 모성애와 자식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김여사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은? 꿈이 뭐야?"  저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엄마, 아들은 꿈이 너무나도 많아요. 사실 매일 바뀌기도 해요. 어제는 돈을 열심히 모아서 집을 사는 꿈을 꾸었고, 오늘은 가보지 못한 미지의 나라를 방문하는 꿈을 꾸죠."

40대 중반의 아저씨로  어린 시절의 순수한 꿈에서 벗어나 현실의 무게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러나 그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고 싶은 세상은 너무나도 많고, 체험하고 싶은 일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저는 세상을 두루 돌아보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그것들을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어른들은 시간이 흘러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일상의 반복과 삶의 부담, 그리고 쌓이는 책임감 때문에 꿈을 꾸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현실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꿈을 갖는 것은 힘든 현실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꿈의 크기나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됩니다. 꿈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각자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성공하며, 그 성취감은 그 어떤 것보다도 달콤합니다. 그러나 모든 꿈이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과 지혜,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꿈은 단순히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순간은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때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겠지만, 그런 순간에도 꿈을 향한 열정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열정이 바로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것이 바로 행복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집을 사는 꿈, 미지의 나라를 여행하는 꿈, 무슨 꿈이든 간에 그것을 향해 노력하는 것 자체로 이미 승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행복과 성취감, 그리고 그 꿈을 향한 미래의 기대감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니까요.

"엄마, 꿈이란 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질 수 있어요. 현실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일수록 꿈을 통해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죠." 김여사는 나의 말을 듣고 잠시 묵묵히 생각에 잠기더니, "그래, 아들아. 엄마도 다시 꿈을 꾸어 볼까?"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