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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Oct 22. 2023

내 꿈을 아이에게 강요 XX

"엘리멘탈"을 보다.

디즈니·픽사의 창조력이 빛을 발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불, 물, 공기, 흙 - 이 네 가지 원소가 함께 어우러진 ‘엘리멘트 시티’에서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열정적이고 활발한 ‘앰버’는 불의 원소를 대표하며, 그녀는 우연히 물의 성격을 지닌, 유쾌하고 감성적인 '웨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두 원소는 서로 다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며, 그들의 세상에 새로운 변화와 경험을 가져오게 됩니다.



피터 손 감독의 "엘리멘탈"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조된 작품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그의 신분은 영화의 주제와 깊은 연결을 맺고 있습니다.


감독의 부모님은 미국으로의 이민을 결정하면서 수많은 도전과 희망, 그리고 고뇌를 겪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땅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며 자신들의 꿈을 추구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이런 배경은 "엘리멘탈"의 스토리에 깊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앰버’와 '웨이드'의 특별한 우정은 이민자로서의 경험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원소의 성격을 지닌 이 두 캐릭터는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며 쌓아가는 우정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와 영화의 배경, 그리고 부모님의 이민 경험에 대해 깊게 알 수 있는 추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민자로서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 엠버의 부모님처럼 호주로 이민을 온 사람이기에 영화에 깊이 공감하며 감상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중간, 앰버의 부모님이 자신의 꿈을 엠버에게 이야기할 때, 그 꿈이 실제로는 부모님의 꿈이지 엠버 자신의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민자 아이들이 부모님의 꿈을 따르는 것은 자주 접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 꿈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엠버'는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저 또한 이 주제에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저도 호주에서 살면서 이민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그들의 꿈, 희망, 그리고 고민을 듣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에서 그려진 부모와 자식 사이의 꿈의 간극이 얼마나 많은 이민 가족들에게 공감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간극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엠버'와 그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저는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꿈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아이인 행복이에게 꿈을 강요하지 않고, 그의 길을 찾도록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이도 자신만의 파랑새를 찾도록 옆에서 그를 지원하고 지지해 줄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파랑새', 즉 자신만의 꿈과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아직 세상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행복이도 그의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시기에는 행복이를 믿고, 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이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면서 겪게 될 시행착오와 실패도 그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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