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ng 맬번니언 Dec 11. 2023

폐인 놀이

하루 종일 게임만 하면서 느낀 점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일명 "폐인 놀이"는 한국에서 종종 사용되는 표현으로, 일상적인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오로지 한 가지 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용어는 주로 장시간 동안 게임을 하거나, 특정 취미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를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폐인'이라는 단어는 원래 '세상과 단절된 사람'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일상적인 책임이나 사회적 활동에서 벗어나 특정 활동에만 집중하는 상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게임을 하시는 분을 폄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페셔널 게이머가 되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구나라고 몸소 경험했습니다.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그 무기력 감을 극복해야 하는 것..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TV를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휴식 중에 미디어 사용이 지속되면 때때로 죄책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제가 느끼는 감정이 이런 것 같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스파이더맨 2'를 열심히 하는 것 역시 하나의 취미 생활로 볼 수 있습니다. 취미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만약 이런 활동들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2"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게임을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저는 게임에 몰입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날 줄 알았던 순간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정말 허무했습니다.


특히 베놈이라는 강력한 빌런과의 대결은 예상치 못한 도전이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계속되는 반복적인 싸움 속에서, 저는 여러 차례 '이제 그만두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늘은 페인 생활을 즐기며 끝까지 해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 결과, 베놈을 이기고 엔딩을 맞이했지만, 게임은 그렇게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기분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신 강력한 자극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적당한 스케줄을 유지하며, 적절히 게임을 즐기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겪은 페인 놀이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스케줄과 일상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서, 나는 적당한 스케줄을 세워 일상을 조화롭게 보낼 계획입니다. 일요일에 게임만 하고 하루를 보내다 보니, 하루가 다소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는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주는 또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갈 생각입니다. 인 모드 끝....



작가의 이전글 행복이는 도전을 수락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