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ng 맬번니언 Dec 12. 2023

적당히 하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늘 좋을까요?

월요일 아침,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의 폐인 모드가 아직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것일까요? 니면 비가 내리는 아침 날씨 때문에 기분이 조금 무거워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불가피하게 늦잠을 자고 말았죠. 행복이가 학교에 가려면 벌써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것을 깨닫고, 정신없이 아침 루틴을 시작했습니다. 바쁘게 준비를 하고, 행복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와 청소를 시작할 때, 갑자기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행복이의 점심 도시락이 식탁 위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바로 학교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교무실에 도시락을 가져다주면 쉬는 시간에 행복이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스스로를 탓하려 했지만, '적당히 하기'라는 제 새로운 신념을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서둘러 도시락을 들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복이의 학교까지 운전했죠. 학교에 도착해 교무실에 도시락을 맡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청소를 하며, 아침의 분주함을 잠시 잊고,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쁜 하루의 시작이었지만, 모든 일이 잘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적당히'라는 새롭게 시도하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항상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질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왔죠. 하지만 이제 '적당히'라는 개념을 통해,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지 않고, 현재의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려 합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거나 여가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시간에는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취미 활동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저는 파트타임으로 하루에 4시간 30분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간은 제 것입니다. 한때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을 고려했었지만, 하루에 4시간 30분 일하는 것이 저에게 큰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적당히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적절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도한 운동이나 지나친 휴식 모두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주말 동안 하루 종일 게임을 하며 보낸 시간이 몸이 다운되는 느낌을 준 것은, 활동과 휴식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 줍니다. 파트타임 근무로 인해 생긴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생활 방식은 장기적으로 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친구, 가족, 동료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과 동시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반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갖는 것은 삶의 균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엄마에 호주 방문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었지만, 그 당시에는 제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때 스트레스를 조금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오늘처럼 혼자서 차분히 앉아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긍정적인 태도 유지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이러한 맥락에서, '적당히'라는 개념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청소를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되고, 완벽한 부모나 직원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고, 덜 스트레스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적당히 하는 하루 보내세요.

작가의 이전글 폐인 놀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