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미 내년 휴가 계획도 모두 세워두었습니다.

2024년 휴가 계획 끝

by Ding 맬번니언

저는 스티븐의 지인이 우리 집에 주말에 머무는 일로 인해 조금 짜증이 나 있습니다. 스티븐은 그가 오늘 아니면 내일 떠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성격상 명확한 계획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원래 이 지인은 코비드에 걸린 친구의 집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그 친구가 아파서 불가능해졌고, 우리 집에 주말만 머무를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과거에 제 지인들이 우리 집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어, 2일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에 떠나기로 했던 그 친구가 언제 떠날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자, 저는 스티븐에게 화를 냈습니다. 제 성격상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오늘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화를 더 많이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 사는 일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화를 내는 대신 스티븐에게 지인이 정확한 떠나는 날짜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티븐이 그의 지인에게 다시 확인한 결과, 화요일 아침에 떠나기로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와 관련하여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통은 저희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는데, 올해는 스티븐이 바빠 아직 크리스마스트리도 집에 장식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스티븐에게 빨리 장소를 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저는 스트레스를 무지 받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직원이 스티븐을 도와서 회사 크리스마스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저는 스티븐이 너무 많은 일을 혼자서 하려고 하는 탓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 패턴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저의 경우, 이미 내년 휴가 계획도 모두 세워두었습니다. 2월에는 스티븐의 생일을 맞아 발리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이 여행 계획 또한 제가 비행기 표를 미리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진행된 것입니다. 또한 9월 말 행복이 학교 방학 동안 한국과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표도 구입해 놓은 상황입니다. 스티븐은 결정을 빨리 내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저는 계획하는 대로 일을 진행하는 성격입니다.

할인 항공을 미리 구입할수 있음

이 모든 것은 제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는 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과는 이런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갈등이 발생합니다. 이런 차이점을 이해하고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때로는 이러한 차이가 불편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스티븐과 함께 살면서, 저는 삶이 항상 계획대로,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고, 일상생활에서의 여러 상황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스티븐의 지인이 우리 집에 머무는 일과 관련하여 화가 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이를 계기로 상황을 명확히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우도 화를 내기보다는 스티븐에게 그의 지인이 정확히 언제까지 머물 예정인지 물어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편하기는 하지만 서로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예방하고, 상황을 더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인이 머무는 동안 최소한 덜 불편하게 느낄 수 있게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처럼 스티븐과의 공존을 통해 저는 훨씬 더 유연하고 이해심 있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 더욱 개방적으로 대응하며,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리듬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에게 인내와 이해의 중요성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5억을 빌려주라는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