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스티븐의 아버지께서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 일을 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출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아침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달랐습니다.
도시는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대부분의 상가들은 문을 닫았고, 거리는 조용했습니다. 더욱이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이날의 고요함을 더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크리스마스 특유의 평화로운 아침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것은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 날의 독특한 분위기는 제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일하는 동안에도, 크리스마스의 평화와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저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남들 쉬는 날 일하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기다림 덕분에, 우리는 함께 늦은 점심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을 하는 것으로 인해 몇 가지 중요한 순간들을 놓친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의 순간을 좋아하는데, 이를 놓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행복이의 표정을 보니, 그는 많은 선물을 받고 매우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놓친 순간들의 아쉬움은 조금이나마 사라졌습니다. 행복이가 받은 선물들을 살펴보며,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시간은 저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일로 인해 크리스마스의 일부 순간들을 놓쳤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의미와 가치는 여전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며, 그날의 행복과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는 선물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들 다 쉬는데 일하는 서비스 업종이나 의료계통, 경찰 등 그분들이 있어 대부분 사람들이 편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제가 그들이 되어 경험해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행복한 연말을 보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