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반복의 무서움...

구구단을 외우는 법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를 교육하는 것은 매일 도전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행복이와 함께 구구단 마스터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아직 6단까지만 완성했습니다. 한국에 살지 않아서 교육의 속도를 천천히 가져갈 수 있어 다행이지만, 내면에서 느껴지는 조급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은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행복이가 구구단을 제대로 이해하고 외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속도보다는 이해와 숙달을 중요시하는 접근 방식으로, 행복이가 자신의 속도로 학습할 수 있게 격려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은 행복이에게 구구단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숫자와 연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이를 도와주면서 저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독립적으로 학습하는 아이를 기르고자 하는 저의 바람은, 행복이가 스스로 구구단을 외울 수 있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는 많은 부모님들이 갖고 있는 희망일 것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 하지만 내년에 4학년이 되는 행복이가 아직도 구구단을 확실히 외우지 못한 것을 보고 있으면 이것은 바람뿐이라는 것을 받아 드려야 하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게 부모의 역할 중에 아이가 성장하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학습을 예로 들면, 저는 행복이가 중학교에 진학할 때 사립학교를 고려하고 있어, 사립학교에서는 최소한 한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행복이는 어쩔 수 없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제 성격상,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피아노 곡을 연습시켜, 교습 진도를 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효과적인 것을 보고, 구구단 학습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구구단 문제를 푸는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이에게 일정한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학습 과정에서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행복이가 구구단을 더 잘 이해하고 숙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행복이가 장기적으로 수학에 대한 좋은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진행 속도가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인내하며 아이의 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처음으로 말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면, 그들은 첫 단어를 말하기 위해 수천 번, 수만 번의 시도와 연습을 거칩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듣고, 옹알이를 하며, 실패를 거듭한 끝에야 단어 하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는 그들의 노력과 인내를 기억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간 아이마다 학습 속도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는 방식이 항상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자신의 속도와 방식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아이가 어떤 일에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부모의 인내심과 격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비록 구구단 학습으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행복이가 이를 마스터하는 그날이 오면 그에게 큰 칭찬을 해주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세상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교훈을 행복이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이가 구구단을 완전히 이해하고 숙달하는 과정은 단순히 수학적 지식을 넘어서는 중요한 학습입니다. 그것은 인내와 노력의 가치, 그리고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태도를 배우는 기회입니다. 구구단을 완전히 마스터했을 때, 그것은 행복이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저는 그 순간 행복이에게 그의 노력과 인내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행복이에게 더 큰 도전에 맞서는 용기와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복이가 이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고 격려할 계획입니다.

새해(2024년)에는 행복이가 구구단을 이용해서 나눗셈도 분수도 알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