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장례식이며, 이는 스티븐의 이모를 추모하는 날입니다. 스티븐 이모와의 첫 만남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녀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여성이었고,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해하고 있던 저를 따뜻하게 포옹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스티븐에게 저에 대해 잘생긴 동양 남자를 좋아한다는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따뜻함은 저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이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하며, 그녀의 삶을 기리고, 그녀가 남긴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스티븐의 이모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6년 동안 치매와 싸우며 양로원에서 홀로 지내셨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12월 24일, 그녀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2남 2녀를 두었고, 모든 자녀들이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저 역시 스티븐 가족 중 한 명으로서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그만큼 의미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장례식에서 그녀의 큰 딸 리안에게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스티븐 이모 덕분에 스티븐의 가족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하나의 가족이 될 수 있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리안 역시 제 말을 듣고, 그녀의 어머니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사람이었는지, 그녀가 더 이상 없어서 너무 슬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의 장례식은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그녀의 삶을 기리고, 그녀가 남긴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영향과 따뜻한 마음은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스티븐 이모의 장례식을 통해, 저는 스티븐의 부모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제가 그들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졌습니다. 제 어머니가 호주에 계실 때 그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처럼, 스티븐의 부모님에게도 마음을 열고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들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삶, 경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이해는 스티븐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제가 그의 가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스티븐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며,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티븐 이모의 장례식을 경험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제 자신의 장례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장례식이 어떤 모습일지, 어떤 음악이 울려 퍼지고, 어떤 사진들이 나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보일지 미리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준비는 제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제 삶과 정신이 어떻게 기억될지에 대한 제 생각과 가치를 반영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삶에서 가장 큰 기쁨과 자부심은 제 하나뿐인 아들 행복이에게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를 유일하게 기억해 줄 단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아들이 있어서 저는 평생의 사랑과 유산을 남길 수 있으며, 제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아들을 통해 제 삶의 일부가 계속 살아있을 것입니다.
제 장례식은 제 삶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행사가 될 것이며, 그날 제가 남긴 사랑과 추억들이 아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제가 떠난 후에도 저의 정신과 가치가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