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도 엄마로서 사는 것보다 여자로서 사는 것을 선택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by Ding 맬번니언

새벽의 고요 속, 5시에 자연스럽게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지난 삼일 동안 이른 아침 근무에 몸을 맡기며, 오늘 다시 오후 근무로의 전환을 맞이하는 첫날이 되었네요. 이처럼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다시 그 변화에 맞춰 자신을 조율해야 하는 듯합니다.


내일은 발리로 떠날 스티븐의 생일 축하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오늘은 그 준비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스티븐은 지방 출장 중이고, 행복이는 오늘 학교가 쉬는 날이라, 부득이하게 학교에서 운영하는 아이 돌보미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만 했습니다. 직장에 나가야 하는 제 상황 때문이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지만, 행복이 역시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그만의 교훈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아이를 보낸 뒤, 출근하기 전에 드라마 "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2회를 보았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정수민은 강지원에게서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강지원의 엄마인 배희숙을 강지원과 연결시킵니다. 배희숙이 자신의 변명을 늘어놓는 도중, 강지원은 자신의 어려운 유년 시절과 잘못된 사람들을 만나 겪었던 고통에 대해 터놓고 말합니다. 강지원은 어렵게 다시 찾아온 엄마와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지만, 배희숙이 재벌과 만나는 딸을 둔 행복한 엄마라며 자신의 돈을 노린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지원은 엄마에게 효도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배희숙이 돈을 요구하며 본색을 드러내자, 강지원은 돈도 엄마도 이제 없다며 관계를 단절합니다. 강지원은 이후 아버지가 묻힌 수목원을 찾아가, 자신이 가졌던 모든 관계를 망쳤다며 울부짖습니다.


강지원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쪽도 엄마로서 사는 것보다 여자로서 사는 것을 선택했죠. 앞으로도 욕심부리지 말고 그렇게 쭉 조용히 사세요."라고 말하며 돌아섰을 때, 나는 갑자기 나 자신의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나 역시 오후 근무가 나의 편의에는 더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이를 위해 오전 근무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지원의 어머니처럼 자신만을 위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행복이의 필요와 성장을 우선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가능하다면 오전 근무가 가능한 다른 지점으로의 이동을 매니저에게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내 결정이 행복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그의 학습과 성장에 더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근무 시간의 변화를 넘어서, 자신을 위해 하는 부모의 행동입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 저는 본능을 따라 사랑을 추구하고, 때로는 육체적인 피로에 굴복해 편안함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해, 우리는 종종 그러한 욕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합니다. 자신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자식의 필요와 복지를 우선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가 되는 것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부모로서의 여정은 우리로 하여금 더 큰 인내와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건 없는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자식을 양육하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깊은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로서의 경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은 때때로 도전적이고,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사랑과 기쁨, 그리고 성취감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진정으로 대단한 여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형태의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는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할 수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