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후유증

여행 후 문제...

by Ding 맬번니언

여행에서 돌아온 후, 우리 가족은 발리 여행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행복이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시차 적응 때문에 느끼는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밤새 구토와 설사를 겪으며 행복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었고, 저 역시 설사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인 저는 지사제를 복용해 조금 나아졌지만, 행복이 상황은 저보다 더 복잡했습니다. 호주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물만 마시면서 반날절을 보내야 합니다.


행복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 있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어른과 아이 사이의 차이, 특히 통증에 대한 반응과 표현 방식에서의 차이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아주 작은 통증에도 매우 심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어른인 저희들은 통증을 참고 견디면 일상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험 부족이죠.


때로는 아이가 겪는 고통이 실제로 얼마나 심한지, 혹은 아이가 과장하고 있는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들의 반응은 그들이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방식의 일부이며,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받기를 원하는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모로서 아이의 감정과 고통에 귀 기울이고, 적절한 지지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살피는 것은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고 지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도 배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행복이가 학교에서 반 단체 사진을 찍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학교 측에 상황을 설명한 뒤, 행복이가 반 단체 사진을 찍는 시간에만 잠깐 학교에 들러 사진을 찍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행복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조치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여행 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여행 전후의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하여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피로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에 계신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한국의 식구들이 3월에 홍콩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아~~" 하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라 그런지, 혹은 여행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홍콩까지의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비용과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계산해 보니, 실제로 상당한 비용이 예상됩니다. 호주에서 홍콩까지의 비행시간은 9시간이 넘고, 비행기 티켓 가격만 대략 1,200,000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식구들이 예약한 호텔, 하얏트에서의 3박 비용이 1,300,000원으로, 단순히 홍콩까지 가는 비용과 숙박에만 약 2,500,000원이 소요됩니다. 여행 중 발생할 경비까지 고려하면 총 여행 비용은 대략 4,000,000원 정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총 4일 여행으로 하루에 백만 원이 드는 경우입니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흥분은 물론 대단하지만, 여행 후에 오는 피로감과 일상으로의 복귀 과정은 때때로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의 피로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여행 계획을 듣게 되면, 그 준비 과정과 여행으로 인해 예상되는 피로감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받는 부담 감 때문입니다. 아직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회사에도 한 달 만에 또 휴가를 간다고 물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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