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지막 일정

공항으로 돌아가기

by Ding 맬번니언

"큰 매형, 아무래도 저는 지금 가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매형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그래, 그렇게 해. 만약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연락해. 내가 올라가서 도와줄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5분 비행기로 호주로 돌아가기 전, 가족들과 홍콩의 마지막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우리는 빅버스 홍콩에 탑승했습니다. 홍콩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던 중, 스탠리 베이에 도착해 점심을 즐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을 확인하니 2시가 조금 넘어 있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하던 찰나, 결정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2시가 조금 넘은 버스에 올라탈 것인지, 아니면 다음 버스를 기다릴 것인지 말이죠 저는일 분이라도 한국 식구들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몰라서 마음이 조급해져 죽을 듯이 달려 2시가 조금 넘은 버스에 겨우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버스 기사가 내리는 승객에게 "다음 버스는 3시가 넘어야 온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 버스에 탄 것이 얼마나 현명한 결정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만약 이 버스를 놓쳤다면,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큰 지장을 겪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면 일분이라도 함께하고 싶은 한국 식구들에게 제가 늦은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 뻔한 것입니다. 한국 식구들 비행기 시간은 밤 12시가 넘어서 충분했습니다.

한국의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급하게 버스에 올라타서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두르지 않았다면 공항으로 가는 길에 겪었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그 순간의 결정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저만의 문제가 아닌,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한국 식구들에게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신속한 결단을 요구받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순간들은 우리의 판단력을 시험하고,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홍콩에서의 경험은 그러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홍콩에 올지 말지부터 결정을 내려야 했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저는 무리하지 않게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빠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이 결국 저뿐만 아니라, 저를 기다리고 걱정하던 한국의 식구들에게도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은 때로 예측할 수 없는 도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 앞에서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홍콩 여행은 저에게 그런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과,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지고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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