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이번 주까지 행복이의 방학 주인지라, 오늘은 행복이와 함께 쇼핑센터에 다녀왔습니다. 핸드폰이 고장 난 상태여서 수리가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가 와서 그저 집안에만 있기보다는 이 기회에 쇼핑센터로 나들이를 가기로 한 것이죠. 핸드폰을 수리를 맡기고 우리는 쇼핑센터를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쇼핑센터에 온 행복이는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물건들을 보며 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네 생일에 선물로 줄게."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은, 그저 갖고 싶은 물건들을 쉽사리 사주지 않는 편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히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순간적인 기쁨을 줄 수는 있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 물건이 필요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쉬운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아이에게 물건의 진정한 가치와 장기적인 만족 및 행복의 중요성을 가르치려는 나의 의도적인 노력의 일부입니다. 또한, 이런 방식은 행복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소망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림의 가치를 인지하게 하는 중요한 교훈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행복이가 어떤 물건을 갖고 싶어 했던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한국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 물건(소비성상품)에 대한 미련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어요. 이 경험을 통해 행복이는 순간의 욕구와 장기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과 나눈 대화, 그리고 경험이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준다는 것을 행복이 스스로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모여 아이가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쇼핑센터에 와서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는 것을 아쉬워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저는 구매하지 않으려 합니다. 잠깐의 기쁨을 주는 것들보다는, 행복이에게 특별한 날이 되면 그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물건들은 바로 구입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행복이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과 순간적인 욕구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며, 더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법을 학습하게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소비성 물건들을 얼마나 많이 구매하는지 인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나중에 집에 쌓여 쓰레기가 되는 것들 말이죠. 저는 필요 없는 물건들을 사주는 대신, 행복이와의 의미 있는 시간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일요일, 저와 행복이는 미리 예매해 둔 마블 공연을 보러 갑니다. 이 공연에서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며, 우리는 좋은 자리에서 이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서,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이는 행복이에게 물질적인 가치보다 경험의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게 만들며,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이번 마블 공연 관람은 우리가 함께 나누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며, 이런 경험들이 행복이의 어린 시절 추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