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UNIVERSE LIVE!

마블 공연을 보다.

by Ding 맬번니언

아침 일찍부터 행복이와 함께 가볍게 동네를 10분간 달렸습니다. 아직까지 쉬지 않고 연속으로 10분을 달리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이런 작은 도전을 통해 서서히 체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목표는 점차 달리기 시간을 30분까지 늘려가는 것입니다. 비록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오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관람하는 마블 라이브 공연은 저녁 6시에 시작해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다른 시간대의 공연도 있었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늦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공연 시간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사전에 티켓을 예매할 때도 좋은 자리는 이 시간대에만 남아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공연 시작 시간은 저녁 6시로 예정되어 있어, 시간에 맞춰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공연장은 우리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리 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행복이에게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저는 배트맨 티셔츠와 가면을 착용했습니다. 우리 둘 다 이렇게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을 하고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이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에 행복이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마블의 영웅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싸우는 모습을 볼 생각에 그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습니다. 행복이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은 채로 거리를 걸으며 자신감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었고, 제가 예약한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대형 스크린으로 꾸며져 있었고, 곧바로 무대 위에서는 마블 캐릭터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캐릭터의 등장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반응했습니다.

공연은 다양한 특수 효과와 함께 실시간 액션이 펼쳐졌고, 행복이는 그 모든 순간을 눈을 반짝이며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실제로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행복이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후, 여러 마블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어 악당과의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그 짜릿한 모험과 전투의 연출이 우리 모두를 매료시켰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우리는 이날의 경험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행복이는 공연장을 나서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오늘 공연을 통해 저희는 각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와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으로서 더욱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우리에게는 값진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공연 후의 굿즈 쇼핑은 종종 예산을 초과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도 행복이와 함께 마블 라이브 공연을 관람한 후, 공연장을 나서면서 공연 기념품 매장에 들렀습니다. 행복이에게는 각자 원하는 아이템 하나씩만 고를 수 있게 했지만, 마블 캐릭터들이 그려진 다양한 상품들이 넘쳐나는 매장 안에서는 한 두 개로 그치기 어려웠습니다.


행복이는 스파이더맨 컵에 들어있는 음료와 함께 불이 들어오는 장난감 총을 골랐고, 저는 행복이가 선택한 상품들을 보며 가격을 계산했습니다. 결국, 총액은 10만 원을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부모로서는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상품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지출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부모님들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자녀들의 기쁜 표정을 보며 지갑을 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공연이나 행사 때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며, 그 순간의 행복을 위해 지출하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입니다.


비록 예산을 초과하는 지출이었지만, 이날의 경험과 함께한 추억은 행복이와 저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행복이가 선택한 상품들은 그의 방에서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매번 그것들을 볼 때마다 그날의 즐거웠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날에는 조금의 사치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분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