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행복이 나이 때는 세상을 더 단순하게 보았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은 흔히 즐거움과 웃음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우리 부모님은 저와 누나들하고 더 많이 놀아주지 않는지, 왜 그들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40대가 되어서야, 그 이유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순히 '놀아주기'가 아니라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요구하는 활동임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끝없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이에 비해 성인의 체력은 자연스럽게 한계를 가지고 있고, 특히 일과 다른 책임들로 지쳐 있을 때는 아이들과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 역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행복이 와 함께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때로는 체력적 한계를 실감하곤 합니다. 행복이가 축구 경기에 참가하며 보여주는 열정과 노력에 비해, 경기 후반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우리 둘 다 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우리는 매일 최소 10분씩 달리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10분 동안의 달리기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점차 시간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적당히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한 시간 달리기를 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 무리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이 작은 시작이 우리 두 사람의 체력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이 10분이 점점 더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와는 달리, 체력 회복도 느리고 피로가 쉽게 쌓입니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며, 저는 행복이와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합니다. 함께 운동하는 시간은 우리의 유대를 강화시키고,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이 과정은 저에게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제 체력이 제한적이더라도, 꾸준한 노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은 행복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행복이 옆에서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고, 끈기 있게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달리기를 하며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체력 훈련을 넘어서, 인생에서 마주할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이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행복이는 물론 저도 삶에 대한 더 깊은 통찰과 감사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행복이에게 달리기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언제 아들이 이렇게 빨라졌는지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