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아니면 꼴등

행복이 수영 카니발

by Ding 맬번니언

행복이가 수영을 한참 전에 그만뒀던 사실을 생각하면, 그가 이번 수영 카니발에서 4가지 종목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 사실도 저는 수영장에 도착해서 아들의 경기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그는 한동안 춥다는 이유로 수영장을 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자신의 수영 실력을 다시금 발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행복이의 열정적인 모습과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확인하면서, 나는 그의 노력과 용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수영장에서 행복이의 배영을 보면서, 그가 물속을 힘차게 가르는 모습은 마치 그가 다시 수영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의 체격과 비교해 보면서, 체육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타고난 근육질의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행복이처럼 운동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계속 향상하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지막으로 자유형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참가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행복이는 5가지 종목에서 4가지 종목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알아서 경기 종목을 선택하고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행복이는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어하는 일에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수영 대회를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그가 어떤 도전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면 응원할 생각입니다.


행복이의 마지막 자유형 경기를 지켜본 후, 저는 아이의 옷을 가지러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행복이의 농구팀 친구의 엄마를 만났고,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행복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하면서 그가 일등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조금의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던 중, 행복이 친구 엄마가 하는 말이 실력으로 팀을 나누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자신의 경쟁 그룹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놀라운 정보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한국사람인 저에게 새로웠습니다. 호주에서는 아이들에게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며, 심지어 경쟁 그룹 선택도 아이들의 결정에 맡기는 것을 보며, 교육과 경쟁에 대한 접근 방식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행복이와 그의 친구들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각자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체력적으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아시아 부모의 관점에서 항상 일등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모든 아이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며, 1등뿐만 아니라 2등, 3등도 중요한 성취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오늘 저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오늘 까지도 어쩌면 저는 일등만 이 최고라는 믿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가 행복이라면 이기기 위해 저보다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과 경쟁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일등 하기가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행복이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놀이와 선의의 경쟁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저는 행복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행복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행복이 자신만을 바라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저는 그런 사랑과 지지를 행복이에게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요즘 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