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스티븐이랑 바다가를 산책을 하면서 이빨 문제를 스티븐에게 이야기했더니, 스티븐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자신도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는 항생제를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국 슈퍼에 가서 먹고 싶은 참외를 구입했습니다.
스트레스도 받고 처음에는 가격을 몰라서 많이 구입할 생각으로 참외를 들고 계산대로 갔는데, 가격을 보고 주저하고 말았습니다. 참외의 가격이 $45으로, 한국 돈으로 약 4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대략 참외 한 개당 2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비싼 가격을 보니 참외를 많이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과일이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먹고 싶은 참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 조금이라도 구입해서 맛보기로 했습니다. 한 개에 2만 원이기는 하지만, 이빨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이런 것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면 인생의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가끔씩은 이런 사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참외를 2개만 구입했습니다. 한국이랑 다르게 참외를 깎을 때 껍질도 조심해서 깎게 되었습니다. 하나에 2만 원짜리 참외라 하나라도 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이렇게 귀한 참외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그 맛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됩니다. 참외를 한 조각 한 조각 아껴 먹으며, 한국에서의 추억과 함께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비록 가격이 비싸서 많이 구입할 수는 없었지만, 소중한 순간을 통해 한국 음식을 즐기고,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경제적인 여유가 삶의 여러 측면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물론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필요한 것들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와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선택과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