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2주간 겨울 방학 시작

어제 너무 피곤해서 우리 가족 모두 아침 8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행복이가 방학 중에 참가하고 싶어 하는 축구 캠프에 등록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은 오늘부터 2주간 방학입니다.  오늘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구 캠프에 가는 날입니다. 늦게 일어나서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축구 캠프가 열리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6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캠프의 하루 참가비는 $120(한화로 약 11만 원)입니다. 물가를 고려할 때, 호주에서도 11만 원은 비싼 편입니다. 비싸기도 하고 저는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행복이가 4학년이 되면서 점점 선호하는 것이 뚜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축구 캠프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아들이 축구 캠프에서 배우고 경험할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그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친구들과 협동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학 때마다 한 번은 참가를 해서 축구 코치도 행복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곳에 가는 것보다는 덜 어색할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들이 행복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방학 동안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참가비가 비싼 프로그램에 계속해서 참여시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행복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는 축구 캠프에서 행복이 답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행복이가 친구가 많은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행복이처럼 친구를 쉽게 사귀지는 못했는데 아들은 친구 사귀는 것도 재능 같습니다. 그래서 축구 캠프를 끝내고 행복이가 친구 루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로키와 함께 플레이데이를 합니다. 오늘 루크 집에서의 슬립오버는 행복이에게 또 다른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추억을 쌓는 것이 아이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행복이가 친구들과의 시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내일 로키와 함께하는 플레이데이도 행복이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방학 동안 저도 함께 새로운 일정을 계획하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합니다. 축구 캠프 외에도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해서, 행복이가 방학 동안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스티븐이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제가 새벽 근무를 하고 행복이와 점심때부터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함께 도서관에도 가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같이 보낼 계획입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함께 읽고, 새로운 지식을 쌓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함께,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게임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팀워크와 협동심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을 통해 경쟁과 협동의 의미를 배우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도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이 외에도 행복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기거나, 함께 요리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행복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동시에 저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요일은 축구 캠프, 그리고 루크 집에서 슬립오버. 화요일은 로키와 플레이 데이를 하고, 수요일은 네이트를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네이트 엄마가 약속을 취소했고, 목요일은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금요일은 행복이가 좋아하는 축구 캠프에 다시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희는 대충 이번 주 일주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행복이에게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제공하면서도 그의 선호도를 존중하고, 균형 잡힌 일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 계획을 통해 행복이가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엄마랑 통화를 해보니 한국도 꼭 여름방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국 조카들은 여름 방학 동안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게 지낼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런 모습을 보면 호주 아이들이 조금 더 아이답게 방학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방학 풍경과 호주의 방학 풍경을 비교해 보니, 두 나라의 방학 스타일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방학 동안에도 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카들이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공부하는 것을 보니, 방학이 사실상 또 다른 학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크고, 방학에도 쉴 틈 없이 공부하는 조카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반면, 호주에서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방학 캠프에 참여하거나 친구들과 놀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방학을 즐깁니다. 축구 캠프, 슬립오버, 플레이 데이 등 행복이의 방학 계획을 보면, 아이답게 즐거운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두 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방학 동안에도 자유롭게 놀이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우고,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복이가 이번 방학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방학 동안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행복이가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쌓아가기를 바랍니다. 아이답게, 자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방학을 보내는 행복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