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습니다. 솔직히 새벽에 일하러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일하러 밖에 나가니 추워서 머리가 아플 정도니, 얼마나 추운지 예상하시겠죠. 새벽에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행복이랑 둘이 삼겹살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그 후에는 따뜻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니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반겨주었고, 밖의 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도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열심히 읽었고, 저도 조용히 책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도서관에서의 시간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따뜻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행복이가 열심히 책을 읽고 말도 잘 듣기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아들은 오락실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방학 기간이라 쇼핑몰 자체에 아이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거의 주말 수준으로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행복이랑 둘이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하고 나서 행복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 뽑기에 도전했습니다. 아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인형 뽑기 기계 앞에 섰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켜보며, 행복이가 이 도전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했습니다. 행복이는 용기 있게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습니다. 그 열정과 집중력에 저는 감탄했습니다. $30불 딱 열 번만 하자고 시작했는데 8번은 꽝 단 두 번의 기회만 남았습니다. 행복이가 매번인형 뽑기에 성공하는데 이번에는 실패 하나 했습니다.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아이를 쳐다보고 있는데 마지막에 인형 두 개를 뽑았습니다. 행복이가 인형을 손에 쥐고 환하게 웃을 때, 그 순간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것은 행복이가 직접 결정하고 도전한 결과였습니다. 그가 보여준 끈기와 열정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이 작은 승리는 단순히 인형을 뽑은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행복이의 성취감을 함께 나누며,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행복이가 오늘 하루가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기분 좋을 때 하는 소리, 베스트 데이 에버(내 생에 최고의 날)!"라고 말하더군요. 어릴 때는 자주 했는데 요즘 나이를 먹고 자주 하지 않는데 오늘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아침의 추위와 새벽 근무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행복이가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가 저에게도 "베스트 데이 에버"였습니다.
가끔은 작은 일들이 우리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고, 행복이의 미소가 그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었습니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앞으로도 행복이와 함께 더 많은 "베스트 데이 에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