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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탐험가 Jun 19. 2023

나에게 글 쓰기란?

동기부여

매일 같이 끄적끄적 글을 쓰던 날도 있었다. 

하루도 글을 적지 않던 날도 있었다.

하루에 몇 자라도 끄적여야 뭔가 한 것 같은 느낌은 늘 있었다. 




며칠 전 문득 스쳐 지나간 생각.

나 브런치 작가였지? 그토록 되고 싶어 아등바등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근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런치에 로그인 조차하지 않은 내가 떠올랐다.


그 많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글을 쓸 때는 쓸게 많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쓸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글을 쓸 때는 내 일상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내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라 생각했다. 


일어나 지지 않는 몸을 이끌어 새벽에 깨어난 나를 위한 보상이라도 하듯, 

겨울잠이라도 자듯 오랜 기간 9시간씩 잠을 잤다. 이제는 다 채워진 걸까?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되었다.

짧은 시간 안에 다섯 번째 책을 낸 작가의 책을. 

내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너도 글을 꾸준히 써. 글을 잘 쓰고 싶었잖아. 출간 작가가 되고 싶었잖아."라고 말하고 있었다. 


문득 다시 글을 꾸준히 써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내 핸드폰 어딘가에 숨어 있는 브런치 앱을 찾아 로그인을 하고,

그간 올려놓은 글을 보니 추억이 떠올랐다. 

하나하나의 글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냥 흘려보내는 일상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

.

.

그냥 끄적끄적 일기 같아도.

뒤죽박죽 글이라도.

적다보면 좋은 글도 나타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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