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번째 지혜 “아빠의 소망”
아들아 조금전 아주 오랜만에 너와 바둑을 두면서 참 좋은 기분이 들더라. 함께 집중해서 한수..두수..미리 앞을 보면서 서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게임인 바둑을 두면서 아빠도 오랜만에 집중하는 승부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 너 가 100% 좋아하는 바둑은 아니지만 아빠와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애써 즐거워하는 너의 모습에 아빠를 배려한 모습에 대견하고 어른스럽더라. 문득 드는 생각은 너와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예전에는 너 가 마냥 어린 아이 같아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놀이였다면 지금은 너 가 어른과 같아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게임도..운동도..여행도..아빠가 좀 더 노력을 해볼게..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은 바로 엄마인 것 같다. 작은 것도 너와 내가 무엇을 함께 할 때면 사진을 찍고 각종 sns에 올리곤 하지..그것은 아마도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친절하고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아. 현실은 늘 일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주변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만 비춰질까봐 그런 것 같아. 아빠가 늘 바쁘게만 사는 것을 주변사람들도 아니깐 엄마가 때로는 그런 주변 시선들이 속상했을 수도 있을 거야. 예전에 너가 7살정도 되었을 때 그것도 저녁 늦은 시간 너와 단둘이 드라이브를 하며 아빠가 진심으로 너에게 사과를 했던 것이 생각나..“ 아들아..아빠가 늘 바쁘기만 해서 자주 놀아주지도 못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말하니 너 가 이렇게 말했지..“ 아빠 괜찮아..대신에 아빠는 열심히 살잖아..아빠가 열심히 사니깐 엄마와 내가 따뜻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수가 있는 거잖아..” 그때 아빠가 마음속으로 참 많이 울었단다..아들아..너는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의 아빠가 되면 어떠한 아빠가 되어주고 싶니? 넌 아마도 함께 놀아주고 공감해주는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 10년 뒤 너와 엄마, 아빠 셋이서 함께 운동도 같이하고 여행도 함께 다니는 상상을 해보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아..우리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서 꼭 그런 날을 현실로 만들어 보자. 넌 늘 밝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라 아빠의 아들이지만 너무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장난끼 속에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보여서 좋아. 지금처럼 늘 하나님께 답을 구하고 기도하고 의지하며 지금의 맑은 영혼을 잘 간직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세상 모든 것을 경험할 수도 없고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선택하고 경험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은혜로움을 가지고 살자. 늘 너의 삶을 존경하고 귀하게 생각한다.
♣아들을 위한 기도.
아들에게 맑은 영혼을 주신 하나님.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도 경험할 수도 없지만 자신이 선택하고 경험한 것을 감사하고 은혜로운 마음을 가지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