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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적응력 200% 올리는 비법

부모의 작은 관심이 내 아이를 리더로 키운다

by 원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위해 부모가 꼭 해야 할 일.

초등학교 1학년 중에는 입학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우선 가위나 풀, 지우개 같은 자신의 물건들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다 쓴 후에는 뒷정리도 깔끔하게 한다. 책상 속이나 사물함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즉각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

게다가 친구들이 준비하느라 허둥지둥하는 동안 여유 있게 준비하고 교사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은 후 문제해결을 하므로 수업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아이는 자신의 일을 마치고 나면 어려움에 허덕이는 친구들을 도우면서 선한 영향력을 준다. 그런 이미지가 계속되면서 아이들 사이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집에서 평소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많이 했던 아이들이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학용품 사용도 어설프고 느려서 매번 교사나 짝꿍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작업을 마친다. 책상 속이나 사물함은 정리가 안 되어 엉망이라 필요한 물건을 찾다 보면 시간이 다 지나간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다 보면 이 아이는 학교 생활이 너무나 힘들고 피곤하다. 집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일을 해결하는 경험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다.


이들은 옆에서 부모나 다른 양육자가 늘 아이 대신 모든 일을 해주었기 때문에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쩔 줄 모르고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면서 점점 위축된다. 심해지면 자신에 대해 무능감과 열등감을 느끼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즐거워야 할 학교가 공포의 장소로 변한다.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 부모 덕분에. 입학 후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내 아이가 뚜렷한 이유 없이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면 나의 양육방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잘못된 사랑이 아이를 망치는 셈이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미리 연습하기---학교 생활에 꼭 필요한 행동을 훈련시켜라

우유 팩 혼자 열기, 음료수 뚜껑 열기, 자기 물건 제자리에 정리 정돈하기, 스카치테이프 사용하기,

풀칠하기, 풀칠 후 뚜껑 닫기, 가위질하기, 일정 시간 동안 앉아 있는 연습하기, 운동화 끈 묶기,

우산 접고 펴기, 키위 수저로 떠먹기, 화장실 볼일 후 뒤처리하기, 음식 골고루 먹는 연습하기,

식판 들고 안전하게 걷기, 필요할 때 주변에 도움 요청하기.

그 외에 내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행동들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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