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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Aug 09. 2024

달빛 아래 그림자

정렬되지 않은 문장,

터져 나올듯한 붉은 단어들


입술 가득 머금은 시간,

메마른 펜과 축축이 젖은 그림자


피어나지 못한 어린 왕자의 장미꽃,

흩뿌려버린 별빛의 초라함

 

무미건조한 달빛에 바스러지는 종이 위로

흘러넘치고야 만  남루한 감정들


다시금 감아보는 시계태엽이

끝도 없이 돌아가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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