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ANA Aug 15. 2024

흔적

흔적이 남았다는 건, 무언가 있었다는 것

설령 그게 무엇이었던간에.


지우려 하면 번지고, 얼룩이 지는

덮으려 하면 흘러 넘쳐버리는

그러다 말라비틀어지는 무언가.


결국은 어떤 형태였는 지

알 수 없어도 그 자욱은 남아서


그 흔적이 옅어질 때까지

수도 없이 들여다보고

자꾸만 메만지게 되는 것.


강이나 <흔적>

이전 21화 달빛 아래 그림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