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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뷔

by 강이나

매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하지 않을 선택들에

하필이면 닿기도 한다


왜인지도 모르게

그저 생각과 반대로

끝을 내곤 했다


꿈, 아니면 데자뷔

이상하게 맞아떨어지는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순간.


때때로 끝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더라도

결국엔 끝이 나곤 했다.


그들은 언제나

후회를 안고 찾아왔다

이미 없는 시간을

마치 처음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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