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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Sep 18. 2024

그날 그때, 여름 그 사이 가을

툭 던져진 듯한 시간

내 시선에 닿은

차창 밖 주홍빛 노을의 별빛


그 날에 머물러 있구나


규칙적인 전철 소리와

벅차오르는 감정에

불규칙한 심장소리가

어렴풋 섞여 들릴 때


어디로 가는지 모를

기차에 올라타 꿈을 꿨던가


아 아, 추억인가 슬픔인가

아 아, 기억인가 행복인가


검푸른 하늘

터덜터덜 걷던

그때의 내 걸음엔


아마도 오늘의 내가 묻어 있었나 보다



강이나 <그 날 그 때, 여름 그 사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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