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늘 그렇듯 그렇게
반복적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건. 상상 속의 일이다.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헛된 망상이 삶의 순환주기를 바꿔 놓는 다고 하지만 반대로 반복적인 일들을 통해 우리의 삶이 무탈하게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도전해라.', '시도해라.', '실패하되 포기하지 마라.', '언제나 목표와 계획에 내 삶의 루틴을 만들어라.'
웃기는 소리.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 혼돈을 주기 위한 말들이 가득한 요즘.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그냥 물 흐르듯 계획 없이 삶이 나에게 던져주는 일들에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삶이 더 어려운 것이다.
물론, 계획과 목표의식, 자기 발전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위의 키워드가 맞는 인생도 있고, 위의 키워드가 되려 독이 되는 인생도 있다.
시기적으로 계획을 해야 할 때. 그냥 주어진 삶에 순응해야 할 때.
그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계획을 하며. 목표를 향해 살아간다.
하지만 내가 이러한 삶을 산다고 해서. 남들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삶을 살라고 강요할 순 없다.
다들 개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자신의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변은 늘 역동성을 띄며. 정체되어 있지 않고 흘러간다.
상상해보자. 모두가 한 가지 삶의 방향만으로 살아간다면. 과연 그것이 권력층이 말하는 유토피아일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정도로 여기고 차분히 자신의 걸음으로 걸어가다 보면.
결국, 그 끝은 죽음이다.
그 죽음이 헛된 것이 되지 않게 삶을 살아간다는 말도 의미가 없다.
어차피 죽음 앞에서.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가려지는 것도 아니다.
죽음을 치르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환경이 그 사람의 위치와 죽음을 미화시킬 뿐.
죽음 앞에 당사자는 말이 없다.
그러니. 늘 그렇듯 그렇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옳고, 그름은 내가 정하지 않아도 결정된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의 긍정과 부정은 온전히 그 사람의 몫이다.
<오늘의 묵상>
내 소유에만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져 나에게 다가온 기회를 알아채지 못한다.
모두의 소유를 위해 자신의 것을 공유한다는 생각을하면, 보여지는 모든 것이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