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외로움의 끝은 외로움
외로워 만난 사람.
외로워 키운 동물들.
외로워 읽게 된 책.
외로워 먹게 된 음식.
외로워하게 된 산책.
외로워 보게 된 SNS.
외로워 보게 된 영화.
외로워 듣게 된 음악.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하게 된 모든 것은 결국 날 더 외롭게 했다.
외롭다는 건 혼자라는 것이 아니다.
외롭다는 건 결핍이 있다는 것도 아니다.
외롭다는 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며.
외롭다는 건 아직 살날이 많다는 것이다.
외로워야 외롭다.
외로움은 선택이다.
외로울 때 내리는 결정과 감정은 위태롭다.
위태롭게 선택한 결정은 외롭다.
그래서 외로움은 외로움으로 끝난다.
<오늘의 묵상>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더럽다. 가장 더러운 것은 남을 비방하는 나의 언어이다. 고로 나는 오늘도 더러운 짓을 입을 통해 하고야 말았다. 나는 취약하고 더러움을 위해서라도 나는 양치와 가글을 빼먹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결단은 정말 나약하고, 부질없다. 오늘도, 침묵을 통해 나의 더러움을 감춰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자발적 외로움을 통해 외로움의 최전선을 향해 달려가는 나의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난, 더 나를 단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