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우리가 우리를 믿을 수 있을까?
"꼭 믿어야 해?"
"그냥, 쫌 속는 셈 치고 할 수 없어?"
속는 셈은 어떤 셈인가?
더하기? 빼기? 곱하기? 아니면 나누기?
속으면, 속는 것이고.
믿으면, 믿는 것이지.
이리도, 애매한 문장이 어디 있는가?
우리가 우리를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 속는 셈 치고.
믿음과 불신 그 사이에 기둥을 놓고 줄을 탄다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나아가는 사람의 도전을 응원해야 하는가?
아니면, 뜯어말려야 하는가?
우리가 서로를 믿는 과정에 셈법을 뺄 수 있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