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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Feb 23. 2024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고될지라도...

내가 현재 해야 할 것이 있음에,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출근길, 오래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TV를 틀으면  나왔던 노래를 좌뇌가 흥얼거린다.


해바라기님의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얼핏 들으면 찬송가 같지만 대중가요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살아간다고 숫자적으로 말한다. 그리고 1년은 365일이라고 정해놨다.


모두가 똑같이 하루를 살고 모두가 똑같이 한 해를 보낸다.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사람들이 이 숫자적으로 주어진 시간이란 관념을 소비하는 방식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24시간이란 시간을 부정적인 말과 기분으로 토로하며 보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 희망이란 긍정적 말과 기운을 만들려 애쓰며 살아가기도 한다.


오늘도 아침 출근길, 부정적인 말과 기운이 내게 접근하지 못하게 좌뇌는 스스로 긍정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려 애쓰는 듯한 느낌이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오늘도 난 누군가에게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노랫말처럼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주고, 때론 즐거움에 웃음 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며...


인생은 원래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니, 힘들다고 푸념할 필요도 없다. 그저 그러한 고단하고 힘든 여정에도 나와 함께 동행하며 가끔 미소 지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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